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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두루 책읽기 3

위장환경주의: '그린'으로 포장한 기업의 실체 - 카트린 하르트만 지음/이미옥 옮김

출판사 에코리브르 정가 17,000원 * 이 책은 을 감독한 베르너 부테의 영화 를 촬영하기 위해 출간되었으며, 작가인 카트린 하르트만은 영화에 참여하고 시나리오도 같이 썼다. 환경오염, 환경보전, 친환경...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듣기는 했는데 딱히 피부에 와 닿은 적은 없는 단어들이었다. 학교에서 환경다큐 같은 것을 이따금씩 보여줄 때면 '아... 환경 오염이 정말 심각하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환경에 대해서는 그닥 생각하지 않았었다. 요즘은 친환경이 대세라고들 한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지구온난화를 막거나 최소한 늦추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너도나도 '넷제로'(탄소중립)를 외치고 있다. 회사들도 경쟁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출간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달까지 가자 - 장류진 장편소설

출판사: 창비 정가: 14,000원 한줄평: 평일 퇴근후나 주말 낮, 부담없이 호로록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몇년 전,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었던 적이 있다. 책을 읽고 나면 감상이나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만 남고 내용은 잘 기억 못하는 스타일인데, 일의 기쁨과 슬픔은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 책장 정리를 한다고 갖고있던 책의 절반쯤을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았는데, 아직도 내 책장에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이 남아있는 걸 보면 꽤나 인상깊었던 것 같다. 장류진 작가는 현대사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유쾌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약간 씁쓸하기도 한 장면들을 소설속에 선명하게 그려낸다. 작가로 등단하기 전 직장생활을 했다고 어디서 본 것..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문학동네

한정현 -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서이제 - 0%를 향하여 박서린 -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김혜진 - 목화맨션 김지연 - 사랑하는 일 김멜라 - 나뭇잎이 마르고 전하영 -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도서 가격: 특별보급가 5,500원) 2019년부터 매년 꼭 구입하고있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신인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형태인데, 단편소설인 만큼 호흡은 짧지만 꽤 긴 여운을 주는 좋은 작품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더군다나 언젠가부터 특별보급가(!) 5,5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단편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어 더욱 좋을 듯 하다. 소설 한 편 한 편이 모두 개성넘치고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김혜진 작가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