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댄스를 시작한 사람, 혹은 폴댄스에 한창 푹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오늘도 인터넷과 인스타를 뒤적이며 이런 고민에 사로잡혀 있을 지도 모른다.
"폴웨어 뭐사지?"
요즘은 폴웨어 브랜드도 너무나 많고, 디자인도 다양하고, 신상은 또 어쩜 그렇게 빨리 나오는지...
심지어 손바닥만 한 천쪼가리가 한벌에 1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니,
어떤 걸 골라야할 지 고민하게 된다.
폴웨어를 고르는 데에는 물론 저마다의 기준이 있겠지만..
오늘은 특징적인 디자인별 장단점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한다.
1. 홀터넥

1~2년전 쯤 상당히 유행했던 홀터넥 디자인. 특히 겨울에는 벨벳으로 된 홀터넥 디자인이 매우 많이 보인다.
대게 앞판은 폴라티처럼 목이 높게 올라오고, 뒷판은 시원하게(?) 뚫려있어 등근육이 잘 보이는 게 특징이다.
장점: 예쁘다. 단아한 느낌이 있으며, 노출이 거의 최소화되기 때문에 전혀 야한 느낌이 없다. 또 겨울에 입으면 목을 감싸줘서 따뜻하다.
단점: 목-가슴 사이에 땀이 많이 찬다. 힘든 동작을 하거나 폴을 열심히 타다보면 땀이 너무 송글송글 맺혀서 찝찝하다. 더군다나 벨벳으로 된 디자인이라면 땀흡수나 통풍이 잘 안돼서 더더욱.. 그래서 여름에는 특히 손이 잘 안간다.
이 점을 보완하려고 홀터넥 디자인에 가슴 부분을 삼각형으로 파놓은 디자인이 나오기도 한다.
2. 하이웨이스트

요즘 특히 각광받고 있는 디자인.
위 사진보다 더 높게 올려 하이웨이스트를 넘어 배꼽까지 올라오는 디자인들도 있다.
장점: 날씬해보인다. 뱃살을 가려주니까 뱃살 있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 노출을 최소화하므로 노출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경우 더 선호하게 된다.
단점: 꽤 크리티컬한 단점인데.. 인버트류 등 포켓(옆구리)을 껴야하는 동작에는 정말로 적합하지 않다. 폴댄스가 살과 폴 간 마찰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보니, 이런 하이웨이스트 팬츠때문에 마찰이 줄어들면 그만큼 동작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지고 또 부상의 위험도 생길 수 있다. 다만 중고급자 이상이어서 포켓따위 필요없이 에어인버트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전혀 상관없다.
3. 스커트팬츠

하이웨이스트 디자인과 함꼐 요즘 특히 각광받고있는 스커트팬츠 디자인.
팬츠에 스커트가 붙어있는 모양도 있고, 팬츠 뒷쪽에 프릴정도만 더해서 스커트 느낌만 주는 경우도 있다.
장점: 예쁘다. 샤랄라 느낌 충만. 스피닝폴 탈때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요정느낌을 내볼 수 있다. 엉덩이를 덮어주므로 노출 부담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다. 치마가 긴 경우에는 일상복으로도 (아마) 활용 가능.
단점: 한마디로 폴댄스에는 적합하지가 않은 의상이다. 촬영용으로 잠깐씩 착용하는 건 괜찮지만, 데일리 폴웨어로 매일매일 입기에는 부적합하다. 치마가 긴 경우 폴싯 등의 동작을 할 때 살과 폴 사이에 껴서 컨택(마찰)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 부상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뒤집는 동작을 할 경우 치마가 훌렁 뒤집어지는 숭한 느낌을 내볼 수 있다. 프릴만 달려있는 경우에는 사실상 기존 폴웨어와 다를 바가 크게 없기 때문에 괜찮긴 하지만... 역시 뒤집는 동작을 할 때에 프릴이 같이 뒤집어지므로 그닥 예쁜 모습은 아닌 경우가 많다.
4. 레이스 원단

작년즈음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왔던 레이스 원단.
운동복에 레이스 원단이 웬말이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예쁘긴 해서 너도나도 다들 하나쯤은 갖고있는 경우가 많다.
장점: 압도적인 예쁨. 요가나 필라테스 등 다른 운동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무려 레이스 원단.. 마치 드레스를 입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공주가 된 느낌도 살짝 있고.. 평소에는 부담스러워서 레이스 일상복을 못 입었더라도, 폴댄스학원에서만큼은 레이스에 과감하게 도전해볼 수 있다. 요즘은 신축성 있는 레이스 원단도 꽤 잘 나오는 편이어서,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
단점: 레이스는 기본적으로 운동복 원단이 아니다. 땀에 절은 경우 레이스가 축축해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수 있으며, 생각보다는 편하지만 레이스이기때문에 원단 처리 방식에 따라 까끌거리는 느낌이 불편할 수 있다. 또 연약한 원단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어디 모서리에 걸리거나 하면 쉽게 찢어질 수 있다. 수선은 거의 불가능하거나 하더라도 티가 많이 날거라고 예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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