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야기

연남 이마치 음..

두루미나 2021. 11. 1. 10:08
728x90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19-7 2층
총평: 인스타감성이 낳은 폐해..


연남 최애 힠컵이 풀예약이라 못가고 대안을 찾다가
비슷한 분위기일 것 같아서 방문한 이마치.
히쯔마부시가 맛있는 심원 건물 윗층에 있다.
분위기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일단 모든 메뉴의 양이 정말 작다.
많아 보이는 것은 오로지 그릇이 작기 때문

이날 먹었던 것 중 가장 맛있었던 감자전.

토끼소주는 명성에 비해 그냥 그렇더라.

아구간파스타. 파스타보다는 참깨소스 비빔국수에 가까웠다.

세비체. 고수가 들어가서 맛있었다.

닭구이. 사진에도 나와있는데 닭이 정말 새카맣게 태워져서 나온다. 닭고기 자체도 좀 오버쿡된 느낌이었고, 겉면이 너무 많이 타서 탄맛밖에 나지 않았다. 고수가 싱싱해서 고수는 맛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요리에 재료를 돌려막기하는 느낌이 아쉬웠다.

이쯤되면 그냥 요즘 스타일 전통주가 내 스타일이 아닌듯.
만월 애천주복 24도.. 복분자 증류주? 라는 것 같았는데
음 약간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딸기샴페인에 탄산을 뺀 느낌.

양이 너무 작아 배고파서 시킨 육회. 육회에 식빵.....음
육회 안에는 묵은지가 잘게 썰려져있고, 위에는 송이버섯?비슷한 버섯에 파마산 치즈인 것 같다. + 아이올리 소스..
육회 자체가 싱싱해서 먹을만했고 재료 각각의 맛은 좋았으나 조화는 잘 모르겠더라. 뭔가 이런저런 재료들을 다 한데 모아놓아서 조화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느낌...?

이곳의 요리들이 대체로 그런 느낌이 들어서 명성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 바싹 태운 닭고기와 너무나도 적었던 양, 니맛도 내맛도 아니거나 너무 익숙한 맛인 요리들, 이날따라 더 취향에 안맞았던 전통주들까지... 인당 약 4만원이 나와 같이 갔던 친구들에게 욕을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응 다신 안가..


맛: 2/5
가격: 2/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