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3. 폴댄스 전문가(전문인반) 과정,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1. 폴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거나, 브이인버트를 할 수 있는 수준인가?
2.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상황인가? (3개월에 200~400만원선)
3.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가? (최소 주4-5회 정도는 학원에 갈 수 있는가?)
4. 폴댄스를 사랑하는가? (단순히 흥미있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빠져있는가?)
5. 폴댄스를 잘하고 싶은가? (모르는 사람이 오~ 할정도 말고, 내 눈에도 만족스러울 만한 수준으로 잘하고 싶은가?)
위 5개 질문에 모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폴댄스 전문가 과정을 수강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5개 중 하나라도 '아니오'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좋다.
1. 폴댄스 전문가(또는 전문인, 자격증 등등) 과정이란 무엇인가
학원마다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본다면 대부분
- 3개월 정도의 기간
- 2~300만원 정도의 비용
- 주 1회 2~3시간 수업
- 수료할 때 졸업작품 공연
을 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주1회 하는 전문가반 수업은 대개 평소 수업의 2~3배 강도로 보면 된다.
워밍업도 배로 힘들고, 스트레칭도 힘들다. 진도는 쉬운 경우에는 디테일을 미친듯이 잡고, 어려운 경우에는 성공에 의의를 두기도 한다. 보통 3급 기준으로는 아이샤정도?까지 나가는 것 같다.
전문가 과정 중에는 오픈폴이나 일반 레슨을 무제한(또는 여러 횟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뽕을 뽑으려면 주 4-5회는 학원에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돼야 한다.
2. 폴댄스 전문가 급수(3급, 2급, 1급)는 무슨 의미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딱히 의미는 없다.
같은 학원 내에서라면 난이도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다른 학원간 비교는 정말로 의미가 없다.
이 학원의 3급 전문가가 저 학원의 1급보다 레벨이 높은 경우도 허다하기 떄문.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내가 폴댄스 대회에 나가서 상을 휩쓸어보겠다.. 혹은 네임드 폴댄스 강사가 되어보겠다..
하는 원대한 계획과 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3급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학원마다 다를 수는 있다).
사실 그런 꿈이 있다고 해도... 실력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역량과 연습량에 달려있기 때문에
2급, 혹은 3급까지만 해도 무방한 것 같다.
만약.. 급수를 3,2,1 이런식으로 잘게 쪼개서 마치 다 들어야하는 것처럼 분위기를 형성하는 곳이 있다면....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거르라고 말하고 싶다. 전문가반이 비싸다 보니 학원의 수입과 직결되는데.. 여기까지 하겠다
3. 폴댄스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나서는
참고로.. 폴댄스 자격증/전문가(수료) 과정은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어차피 다 민간(학원 또는 학원연합 단체?같은 곳)에서 발급하는 거라.. 자격증이냐 수료증이냐는 그냥 이름의 차이일 뿐.. 본인 실력이 제일 중요하다.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나서는 그럼 어떻게 되는가?
학원마다 차이는 있다.
기존에는 들을 수 없던 높은 레벨(고급반 등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기도 하고,
강사 활동 기회(강사반 별도 수료 여부는 학원마다 상이)를 얻게 될 수도 있다.
다만 강사의 경우 티오가 없을 수도 있고.. 등등의 여러 이유로 강사활동을 못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전문가반은 그냥 '자기만족' 차원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맞다.
그리고 3개월짜리 전문가반을 수료한다고 해서 실력이 갑자기 퀀텀점프할 리는 없기 때문에...
내가 실력이 어느정도 갖춰지지 않았는데 전문가반을 수료했다는 이유만으로 강사 기회를 준다면, 그리고 그걸 덥석 물어버리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